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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톰 소여의 모험처럼" 김영환표 트리하우스 첫선
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3  취재기자 : 김대웅, 방송일 : 2023-10-25, 조회 : 484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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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영환 충북지사의 핵심 공약인 레이크파크 사업의 하나로 숲속에 나무로 집을 지은 트리하우스 단지가 첫선을 보였습니다.

 

소설 '톰 소여의 모험' 에 나오는 공간을 만들어 관광 산업을 이끌겠다는 건데, 어찌 된 일인지 김 지사와 같은 여당인 국민의힘이 주도하는 도의회는 관련 예산을 통과시켜 주지 않고 있습니다.

 

김대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

 

◀ 리포트 ▶

 

조령산 울창한 숲속에 나무로 지은 숙소가 들어섰습니다.

 

아열대 지역에서 습기나 해충을 피해 나무 위에 짓던 이른바 트리하우스입니다.

 

언뜻 나무로 지은 것처럼 보이지만, 건축법에 따라 철골로 틀을 만든 뒤 나무를 덧붙였습니다.

 

김영환 지사의 핵심 공약인 레이크파크 사업의 하나로 5억 7천만 원을 들여 조령산 자연휴양림 안에 세 동을 시범적으로 지었습니다.

 

청주대 학생들의 건축 디자인을 반영해, 자연과 어우러지는 독특한 휴식 공간을 만들었습니다.

 

◀ INT ▶ 김영환/충북지사

"이 산림이 도민의 삶에 또 국민들에게 힐링과 치유의 공간으로 제공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 그런 면에서 자연을 훼손하지 않으면서..."

 

충청북도는 시범으로 만든 트리하우스의 반응을 본 뒤 이 사업을 대규모로 확장할 예정입니다. 

 

조령산 휴양림 안에만 120억 원을 들여 46동을 더 짓겠다는 계획입니다.

 

문제는 벌써 관련 예산이 올해에만 두 차례나 도의회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겁니다.

 

어린이들의 추락 위험, 호우 시 산사태 등 안전 문제와 오·폐수 처리 문제가 나왔고 무엇보다 낮은 경제성이 발목을 잡았습니다.

 

비용에 대비해 얼마나 편익이 있는지 경제성 분석을 해봤더니 기준치의 절반인 0.53에 머물렀습니다.

 

100억 원을 들이면 53억 원 정도의 편익이 있다는 뜻입니다.

 

도의회 관련 상임위는 김 지사와 같은 국민의힘 소속이 7명 중 5명이지만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.

 

◀ INT ▶ 이동우/충북도의회 건설환경소방위원장(국민의힘)

"어떤 사업을 할 때는 타당성 조사를 해서 정말 타당하다라고 했을 때 그 사업이 실행이 되는데 투자비 대비 경제성이 너무 뒤떨어진다."

 

충청북도는 공익사업인 만큼 비용을 높게 받을 수 없어 수익성은 낮을 수밖에 없고, 안전과 관련한 문제는 설계 과정에서 모두 해결했다고 밝혔습니다.

 

하지만 충북도의회는 경제성과 안전성을 더 꼼꼼하게 들여다보겠다면서, 내년도 관련 예산에 대한 현미경 검증을 예고했습니다.

 

MBC뉴스 김대웅입니다.